집이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는 시대, 가능할까?우리가 매일 사는 공간, 바로 집이 더 이상 에너지를 소비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균형을 맞추고 유지하는 공간이 되어간다. 이 놀라운 변화의 중심에는 제로에너지 주택이 있고, 그 핵심에는 '에너지 수지(Energy Balance)'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. 수지는 단순한 비용 개념이 아니다.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을 균형 맞추는 행위, 즉 '제로에너지 주택이 얼마만큼 스스로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느냐'를 결정짓는 척도다.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태양광만 설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. 주택의 설계 단계부터 냉난방, 단열, 환기, 채광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한 정밀한 설계 전략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. 이 글에서는 바로 그 '설계 전략'에 대해 하나하나 풀어보려 ..